인터넷 검색과 화상통화가 가능한 이른바 "인터넷 공중전화기"가 등장한다.

한국통신의 자회사인 한국공중전화(주)는 25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학교 공항 터미널 등 공공장소에 멀티미디어 공중전화기를 설치하고 오는 8월부터 시범운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국공중전화는 최근 한국통신하이텔과 업무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이텔로부터 멀티미디어 공중전화용 콘텐츠를 제공받아 서비스하기로 했다.

새로 선보일 멀티미디어 공중전화기는 음성통화는 물론 화상통화도 가능하다.

또 인터넷에 접속,정보를 검색하거나 전자우편을 보낼 수도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화요금은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뒤 금년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기 직전에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공중전화는 8월중 수도권의 학교 역 터미널 백화점 공항 호텔 금융기관 등 이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멀티미디어 5백여대를 설치하고 시범운용을 시작한다.

또 시범운용 결과를 보완해 2004년까지 8만대의 멀티미디어 공중전화기를 전국 곳곳에 설치키로 했다.

한국공중전화 업무개선팀 허찬회 팀장은 "인터넷 대중화시대를 맞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멀티미디어 공중전화기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