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펄프 아세아시멘트 등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현저하게 낮은 종목 등이 적대적 M&A(기업인수합병)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빛증권은 22일 다음달부터 사모 주식형펀드가 허용될 경우 크게 7가지 유형의 종목이 적대적 M&A의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빛증권은 우선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현저하게 낮은 종목인 대한펄프 아세아시멘트 동일방직 성도 대한페인트 동양화학 화섬산업 비비안 등을 M&A대상으로 꼽았다.

대한펄프의 경우 주당순자산(BPS)은 4만6천7백80원에 달한 반면 지난 21일 주가는 4천8백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배에 불과했다.

아세아시멘트의 경우에도 BPS 9만1천6백42원, 주가 9천9백50원으로 PBR는 0.1배로 낮은 편이었다.

한빛증권은 FV/EBITDA(기업가치를 이자 법인세 유무형감가상각을 차감하기 전의 순이익으로 나눈 것)가 낮은 기업도 M&A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기업으로는 삼양제넥스 태광산업 롯데삼강 대원제약 일정실업등이 꼽혔다.

수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들 종목으론 대한해운 고려개발 부산스틸 동성화학 영창산업 우신산업등이 추천됐다.

한빛증권은 이밖에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하나로통신 유한양행 주택은행 메디슨 <>유통망이나 회원수가 많은 대한통운 다음 새롬기술 <>구조조정으로 인한 현대엘리베이터 한솔엠닷컴 <>지주회사 성격의 종목을 M&A함으로써 계열기업을 컨트롤할 수 있는 삼성전자 SK LG전자 KTB네트워크 등도 M&A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