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남북정상회담후 한.미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한 뒤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 장관과 합동으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특히 남북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문제 등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반응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공조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올브라이트 장관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한국 지도자들과 협의하고 강력한 한.미 관계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방한에 앞서 중국을 방문, 중국 고위관리들과 남북정상회담이후 동북아 정세에 대해 상세하고 포괄적으로 논의했으며 양안관계, 국가미사일방어(NMD) 체계와 대량파괴무기 비확산문제, 최근 미 하원에서 통과된 항구적 정상교역관계(PNTR)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