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증권과 대한투신증권은 이달말 분리되는 투신운용회사의 신임사장을 내부 인물로 기용할 계획이다.

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최근 열흘동안 공모를 통해 투신운용사의 신임사장을 선임하려고 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기존 운용본부장이 투신운용사의 대표를 맡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투 관계자는 "투신업무 경험이 있고 20조원규모의 자산을 책임질수 있을 만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유능한 사람이 나올 때까지 현재 운용본부장이 신설될 투신운용사를 이끌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신운용은 오성근 현 한투 운용본부장이, 대한투신운용은 김창문 현 대투 운용본부장이 각각 초대 대표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명분상 외부인물이 오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몰라도 자산운용과 연속성과 전문성등을 고려할 경우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게 경영 효율성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