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게놈지도 완성작업을 벌여온 민간기업과 공공 연구기관들이 다음주 게놈지도 초안을 완성,이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18개국 공공 연구기관이 참여한 인간게놈계획(HGP)과 민간 게놈연구회사인 셀러라지노믹스는 다음주초 빌 클린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인간 유전암호를 구성하는 DNA 배열지도의 초안이 완성 되었음을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관련,백안관의 조 로크하트 대변인은 게놈지도초안 완성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가 예정된 것이 없으나 발표가 있으면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달전 셀러라지노믹스의 크레이그 벤터 박사는 30여억개에 이르는 DNA 배열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주에 발표되는 것은 DNA를 순서대로 배열한 인간게놈지도 초안이다.

HGP와 셀러라지노믹스사가 이를 공동으로 발표하기로 한 것은 금세기 사상 최대의 과학적 업적이 될 게놈지도 완성을 둘러싸고 서로가 벌여온 치열한 경쟁에 종지부를 찍기위한 협상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공식 발표이후 금년중 적당한 시기에 구체적인 연구내용도 과학전문지를 통해 공동 발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HGP는 연구내용을 학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지만 지난 98년 상업적인 기업으로 설립된 셀러라 지노믹스는 주요 연구내용을 교육기관과 업계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