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찰 인터폴이 잃어버린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interpol.com)를 한국의 한 네티즌이 확보, 무료로 넘겨주기로 했다.

도메인 컨설팅업체인 아이콘텐츠의 유용기 사장은 지난 4월 확보한 인터폴 도메인을 인터폴에 되넘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프랑스 리용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터폴은 자신의 도메인이 한국인 손에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 최근 한국 경찰청을 통해 도메인 이전 요청해 왔다고 유 사장은 설명했다.

또 도메인을 안전하게 관리해준데 대해 감사패와 감사장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인터폴이 연 35달러의 도메인 관리비용을 연체하는 바람에 도메인 소유권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도메인이 폭력조직 등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자사소유인 ''interpol.net'' 도메인도 함께 인터폴에 기증키로 했다.

한편 도메인 전문사이트 예스도메인(yesdomain.com)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콘텐츠는 최근 ''독도''(Tokdo.com) ''김구''(Kimkoo.com) 등의 도메인을 관련 단체에 무상 기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