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대형 빌딩 아파트 등에서 전화선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싸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신 개념의 서비스가 나왔다.

삼성SDS는 인터넷서버 개발업체인 포리넷(대표 백운학)과 제휴해 초고속인터넷서버(FIC)를 이용,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포리넷이 개발한 FIC서버는 건물내부에 설치된 일반 전화선을 이용해 최대 1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용자는 자신의 컴퓨터에 복잡한 네트워크 설정작업을 할 필요없이 전화포트만 꼽고 웹브라우저를 실행시키면 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또 음성과 데이터영역 주파수를 분리해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전화를 사용하면서 인터넷을 동시에 쓸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LAN(구역내통신망) 등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건물내에 FIC서버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설치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삼성SDS는 이 서버에 자사가 개발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02년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림에따라 특급호텔 등에서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된다"며 "국내 호텔등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여는 등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현재 신라호텔 60여개 객실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