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변속의 구체적인 방법을 소나타 2.0DOHC를 통해 알아보자.

소나타 제원표에는 최대 토크가 4천rpm에서 19.2kg/m라고 적혀 있다.

1kg/m는 무게 1kg의 물체를 수평으로 1m 움직일 수 있는 힘이다.

소나타의 제원표는 4천rpm에 도달했을 때 19.2kg을 수평으로 1m 이동시킬 수 있음을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소나타의 기어 변속시점은 순간적인 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4천rpm 부근이다.

하지만 교통상황이 정상이 아니거나 커브길 산악도로 등을 달릴 경우엔 변속시점을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혼잡한 도로에서 저속 주행할 때 엔진회전수에 관계없이 탄력주행을 우선해야 한다.

차량에 사람이나 짐이 많아 중량감이 느껴지면 토크 발생시점보다 약간 높은 시점에서 변속해야 한다.

같은 출력의 자동차라도 토크가 높으면 출발할 때 순간적인 힘이 강하기 때문에 급가속하기에 좋다.

또 끄는 힘이 커져 차량이 무거워진 상태나 순간 가속,추월,경사면 오르기 등의 경우에 유리하다.

토크의 의미를 알고 기어변속에 활용하면 자동차의 힘이 좋아지고 잘 달린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엔진쪽에서 "드륵드륵"하는 소리(러깅현상)가 나면서 가속이 더디거나 아예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언덕을 올라갈 때 서행하는 화물차나 대형차의 뒤꽁무니를 힘겹게 뒤따라가는 것은 토크 발생시기를 맞추지 못한 채 고단 기어를 넣고 있기 때문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적당한 시기에 기어를 변속하려면 타코미터(rpm)에 익숙해져야 한다.

초보 운전자는 물론 경험많은 운전자들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감각에 의존해온 오너드라이버도 타코미터를 보면서 저회전 때의 아이들링(시동을 걸고 움직이지 않는 상태)이나 기어 변속시점,최대 토크 발생시기 등을 잘 이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러면 쾌적한 주행을 즐길 수 있고 연비도 좋아진다.

그렇다고 주행중 항상 최대 토크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

최대 토크는 출발시점이나 엔진회전이 급격히 떨어져 재가속한 경우에 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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