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주미대사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냉전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났지만 주한 미군은 앞으로도 계속 한국에 머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대사는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에 6.15남북공동선언이 채택된 후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주한 미군철수로 이어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북한도 이를 잘 이해하고 있고 따라서 어떤 문제가 생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헨리 셸턴 합참의장은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한국전쟁 50주년 기념식후 "남북 정상회담만으로 주한 미군 축소문제를 결정짓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