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地不如益信之務也.
익지불여익신지무야

영토를 넓히는 것은 힘써 신의를 높여 나가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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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강국에 있는 말이다.

영토 확장은 제국주의적 발상이요,신뢰 구축은 평화공존의 이념기반이다.

공자도 일찍이 "백성들에게 믿음이 없다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 했고,믿음을 경제나 국방보다 상위의 가치로 설정했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업종의 문어발식 확장보다는 그 기업의 신인도 제고와 일류상품의 생산이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나 수출량의 신장도 모두 국가신인도의 향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민족통일의 염원을 달성함에 있어서도 남과 북이 각기 자기 몫을 키우지만 말고 믿음을 바탕으로 양보하고 돕는 마음부터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