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기업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전문 컨설팅기관,재미교포 등 현지 인맥,전략적 제휴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글로벌컨설팅의 손경한 이사장은 한국경제신문사와 기술과 법 연구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전략"심포지엄에서 "벤처기업의 성공적 해외진출요건"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벤처기업이 미국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요건을 직접 갖추기 어렵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이사장은 성공적인 미국진출 조건으로 <>창업자의 객관적 능력 <>미국의 문화에 맞는 사업계획서 작성 <>핵심적인 인물과의 인적네트워크 형성등을 손꼽았다.

손 이사장은 "미국에서는 한국 벤처기업가의 경력을 거의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현지 경영인을 끌어들이는 것이 가장 손쉬운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교포인력및 유학생과의 연결통로를 확보하고 지사 보다는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그레이 캐리사의 존 헤일 변호사는 미국 벤처캐피털은 벤처기업이 <>어떻게 고객의 요구에 도달할 수 있는지 <>고객을 확보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적.재정적 비용이 소요되는지 <>기술외적 요소로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지 <>누가 강력한 경쟁자인지 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문가들의 추천서가 구비되지 않은 계획서는 벤처캐피털에서 거의 검토되지 않는다"며 "벤처경영자는 전문가들과 상의해 투자자에게 제안된 사업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 벤처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이 심포지엄은 14일까지 계속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