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메이저대회 주간"이다.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로 마스터스와 쌍벽을 이루는 US오픈은 올해로 꼭 1백회를 맞아 뉴밀레니엄 첫 우승자를 가린다.

LPGA투어 선수들은 프랑스로 자리를 옮겨 에비앙마스터스에서 기량대결을 벌인다.

총상금이 1백80만달러로 US여자오픈(2백75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메이저급 대회다.

<>US오픈=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GL(파71)에서 15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간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총상금 4백50만달러,우승상금은 80만달러다.

강력한 우승후보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어니 엘스,필 미켈슨,콜린 몽고메리 등 예선 면제자 68명과 8천4백97명중 두차례의 예선을 통해 출전자격을 얻은 88명 등 모두 1백56명이 우승경쟁을 펼친다.

이 대회 4승을 거둔 잭 니클로스와 3승의 헤일 어윈,메이저대회 비운의 스타 그레그 노먼 등도 출전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주최측인 USGA(미국골프협회)는 92년 이후 8년만에 대회를 유치한 페블비치GL의 코스를 가장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가혹하게" 세팅했다.

우즈가 마스터스(97년),USPGA챔피언십(99년)에 이어 세번째 메이저타이틀을 따낼 지 관심거리다.

US오픈은 4라운드후 공동선두가 나올 경우 다음날 18홀 연장전을 치르고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서든데스로 우승을 가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한달여만에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페인 스튜어트를 기리기 위한 각종 추모이벤트도 벌어진다.

<>에비앙마스터스=막대한 상금을 내걸며 올해 미LPGA투어 공식대회로 편입됐다.

캐리 웹,애니카 소렌스탐,줄리 잉크스터등 초청받은 톱랭커 78명이 출동,14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로열GC(파72)에서 우승상금 27만달러(약 2억9천여만원)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한국선수는 박세리(23.아스트라) 김미현(23.n016.한별) 박지은(21)과 스폰서 초청케이스로 김영(20)이 출전한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