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구] '현대전자' .. e비즈 통해 기업체질 선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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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는 e비즈니스를 입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모든 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하고 생산 및 마케팅과정에 전자상거래 개념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다.
회사의 체질을 선진화하는 도구로 e비즈니스를 활용하고 있다.
<> 선진 재무기법 도입 =현대측은 LG반도체와 합병으로 기업 규모가 커진 만큼 사업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e비즈니스를 통해 과학적인 재무기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최근 국내 본사는 물론 미주지역 법인 5개,유럽지역 법인 3개,아시아 지역법인 6개 등 총 15개 법인의 자금 유출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 worldwide Cash Management System )을 구축했다.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자재 및 장비를 사는데 들어간 자금( out-flow )과 영업으로 번 자금( in-flow )을 전산을 통해 종합적으로 파악해 미래 현금흐름을 산출하는 과학적인 기법이다.
박종섭 사장은 "부채를 늘리지 않으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활동을 벌이기 위해선 현금흐름 위주의 치밀한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반도체 사업의 호조로 1.4분기 2조2천억원이상의 매출을 거뒀고 3.4분기 이후 현금흐름이 급격히 늘어 금년중 1조원 이상의 순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금흐름 위주의 경영은 결과적으로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는 이점이 있다.
재무최고경영자(CFO)인 현재문 전무는 "e비즈니스를 재무관리 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고 회사의 이해 관계자인 주주 임직원 협력사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회계 세무 프로세스를 수시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눈속임식의 분식 결산같은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최근 현대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도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시장에서 평가받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 비즈니스 혁신 =현대전자는 e비즈니스를 사내 시스템효율을 높이고 고객만족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꾀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웹상에서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 전무는 "고객들이 주문한 제품의 상태를 사이버 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내년말까지 시스템구축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 까지의 사이클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전자는 현재 자사의 업무에 적합한 공급사슬 통합관리(SCM)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구매 생산 물류 등 공급자부터 최종 소비자까지의 공급 사슬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10월 사내 ERP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기존의 공급사슬과 연계,공급업체와 주문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자재 수급계획 및 생산 판매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제품 개발 기간을 줄이기 위해 제품개발관리(PDM)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컴퓨터를 활용해 제품개발단계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없앨 수 있도록 사내 역량을 기르자는 취지다.
이 회사는 또 고객관계 관리(CRM)에도 힘쓰고 있다.
고객의 성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회사측은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e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키로 하고 솔루션 선정단계부터 신중을 기하고 있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2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가 전자분야의 세계적인 e마케플레이스에 선뜻 참여하지 않은 것도 고객 및 협력업체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으려는데 이유가 있다.
e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강화하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단순히 모든 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하고 생산 및 마케팅과정에 전자상거래 개념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다.
회사의 체질을 선진화하는 도구로 e비즈니스를 활용하고 있다.
<> 선진 재무기법 도입 =현대측은 LG반도체와 합병으로 기업 규모가 커진 만큼 사업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e비즈니스를 통해 과학적인 재무기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최근 국내 본사는 물론 미주지역 법인 5개,유럽지역 법인 3개,아시아 지역법인 6개 등 총 15개 법인의 자금 유출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 worldwide Cash Management System )을 구축했다.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자재 및 장비를 사는데 들어간 자금( out-flow )과 영업으로 번 자금( in-flow )을 전산을 통해 종합적으로 파악해 미래 현금흐름을 산출하는 과학적인 기법이다.
박종섭 사장은 "부채를 늘리지 않으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활동을 벌이기 위해선 현금흐름 위주의 치밀한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반도체 사업의 호조로 1.4분기 2조2천억원이상의 매출을 거뒀고 3.4분기 이후 현금흐름이 급격히 늘어 금년중 1조원 이상의 순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금흐름 위주의 경영은 결과적으로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는 이점이 있다.
재무최고경영자(CFO)인 현재문 전무는 "e비즈니스를 재무관리 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고 회사의 이해 관계자인 주주 임직원 협력사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회계 세무 프로세스를 수시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눈속임식의 분식 결산같은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최근 현대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도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시장에서 평가받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 비즈니스 혁신 =현대전자는 e비즈니스를 사내 시스템효율을 높이고 고객만족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꾀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웹상에서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 전무는 "고객들이 주문한 제품의 상태를 사이버 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내년말까지 시스템구축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 까지의 사이클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전자는 현재 자사의 업무에 적합한 공급사슬 통합관리(SCM)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구매 생산 물류 등 공급자부터 최종 소비자까지의 공급 사슬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10월 사내 ERP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기존의 공급사슬과 연계,공급업체와 주문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자재 수급계획 및 생산 판매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제품 개발 기간을 줄이기 위해 제품개발관리(PDM)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컴퓨터를 활용해 제품개발단계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없앨 수 있도록 사내 역량을 기르자는 취지다.
이 회사는 또 고객관계 관리(CRM)에도 힘쓰고 있다.
고객의 성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회사측은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e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키로 하고 솔루션 선정단계부터 신중을 기하고 있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2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가 전자분야의 세계적인 e마케플레이스에 선뜻 참여하지 않은 것도 고객 및 협력업체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으려는데 이유가 있다.
e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강화하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