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훈"을 써낸 주인공은 누구일까.

민주당 이만섭 의원과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 등 2명이 출마한 국회의장 경선에서 의외의 1표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장 경선은 비밀투료를 진행되 때문에 반란표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어느 당 소속인지 파악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표 분석을 해보면 반란표가 한나라당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게 사실이다.

민주당 이 후보는 총2백73표 가운데 한나라당의 1백33표를 제외한 1백40표를 얻었고,한나라당 서후보는 의석수에 1표가 빠진 1백32표를 확보해서이다.

경선 결과가 발표되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너털 웃음을 지었으나 당지도부 대부분은 곤혹스런 기색이 역력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반란표의 주인공이 전당대회에서 총재 및 부총재 후보로 출마한 의원들중 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있다.

총재경선에 패배한 P의원을 비롯,부총재 경선에 출마한 K,S 의원 등 구체적인 실명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당직자는 "여야 자존심을 건 중차대한 경선에서 당 지도부의 불만을 이런 식으로 표출하는 의원은 문제있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