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정보기술)분야를 개척해온 IT업계 전직 CEO(최고경영자)를 비롯, 대학교수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e비즈니스 전문 벤처컨설팅사업에 나선다.

김영태 전 LG-EDS사장, 김택호 전 현대정보기술 사장, 조선형 전 왕컴퓨터코리아 사장 등 전직 CEO와 각계 전문가 22명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각종 컨설팅을 해 주는 회사인 ''프리씨이오''를 설립하고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고 밝혔다.

<>누가 참여하나 =김영태씨가 대표이사 회장, 김택호씨와 조선형씨가 부회장을 각각 맡았다.

이진주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김원국 전 썬마이크로시스템 사장, 에드워드 양 전EDS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등은 이사로 참여했다.

또 유승삼 벤처테크 사장(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김종정 그린우드 사장, 유완제 게트로닉코리아 사장 등 현직CEO, 김성희 KAIST 경영대학원장, 윤석중 산호세주립대 교수, 박찬모 포항공대 교수 등 IT전문가들이 파트너로 합류했다.

김영실 하이테크정보 주간, 윤종수 변호사, 이동기 회계사, 이백수 벤처피알 대표 등 최근 벤처컨설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문가들도 파트너로 참여했다.

프리씨이오의 특징은 22명의 구성원이 모두 주주면서 컨설턴트라는 것.이 회사의 자본금은 2억2천7백만원으로 이사진이 2천만-3천만원,파트너들이 5백-1천만원씩 각각 출자했다.

<>무엇을 하나 =프리씨이오는 그동안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e비즈니스 경영에 필요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참신한 벤처를 발굴해 육성하는 인큐베이팅과 중견 벤처기업의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병행하고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e비즈니스에 대한 자문도 해 줄 계획이다.

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 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영태 회장은 "퇴직후 IT업계의 전문가들로서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논의하던 가운데 신생 벤처기업들을 위한 전문 컨설팅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며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터넷을 통한 종합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프리씨이오의 활동은 주로 인터넷상에서 이뤄진다.

별도의 공동 사무실없이 각자의 사무실에서 e메일과 인터넷을 통한 컨설팅활동을 펼치게 된다.

컨설팅을 원하는 벤처기업은 프리씨이오사이트(www.free-CEOs.com)에 접속,회사 소개와 함께 컨설팅을 의뢰하면 된다.

프리씨이오 이사들과 파트너들이 1차 심사를 한 후 컨설팅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컨설팅 대상 기업으로 등록되면 기술 법률 마케팅 재무 홍보 등에 대한 실질적인 컨설팅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