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해온 "재즈계의 큰 별" 맥코이 타이너가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2,3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애브리 샤프(베이스),애론 스코트(드럼)와 함께 정통 재즈트리오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트럼페터 히노 테루마사가 "월드 재즈 올스타즈"란 프로젝트팀을 이끌고 나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타이너는 1960년 색소폰연주자 존 콜트레인의 쿼르텟(4중주)에서 본격적인 피아니스트 생활을 시작했다.

빠른 템포에 강하고 자극적인 음색이 특징인 비밥(bebop)에서 출발한 그는 65년 콜트레인 쿼르텟에서 나오면서 자신의 음악적인 색깔을 더욱 뚜렷이 해나간다.

아프리카 민속리듬의 강조,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강렬한 타건(打鍵)과 다이내믹한 연주,다양한 화성과 5음계의 사용 등으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스타일리스트"란 찬사를 받는다.

그는 70년대초 재즈사에 남을 만한 명반인 "Fly like the wind(바람처럼 날아올라라)","사하라" 등을 발표했다.

또 재즈앙상블 음반 "The turning point"(92년)와 빅밴드(대규모로 확대된 악단)레코딩 "Uptown/Downtown"으로 두차례에 걸쳐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90년대 후반 나온 "Real McCoy"는 그의 모든 음악적 역량이 집약된 앨범으로 유명하다.

히노 테루마사는 세계 최정상의 재즈 뮤지션으로 손꼽히는 몇 안되는 동양인중 한사람.

지난 75년 미국으로 건너가 길 에반스,잭 맥클레인 등과 연주하며 재즈의 거목으로 자랐다.

8명의 월드 재즈 올스타즈에 색소포니스트 이정식도 나온다.

(02)738-7029

<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