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3.n016.한별)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두대회 연속 첫날 단독선두에 나서며 시즌 첫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미현은 26일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코닝C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우승상금 12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2타차 선두에 나섰다.

김미현은 이날 불어닥친 시속 20~40km의 강풍과 어깨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김은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낚았다.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은 8번홀(3백45야드)이 유일할 정도로 샷이 정확했다.

또 9개홀을 1퍼팅으로 마무리했으며 총퍼팅수는 27회에 불과했다.

김미현은 경기후 "페어웨이가 좁은데다 바람까지 불어 정확성 위주로 플레이했다"며 "바람에 대비해 펀치샷을 연습해둔 것이 효험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김미현과 2위 페니 함멜의 간격은 2타.

시즌 상금랭킹 "톱10"선수로는 셰리 스타인하우어가 71타로 18위,팻 허스트가 72타로 31위에 올라있다.

김미현은 우승후보들의 선두추격에 신경쓰지 않고 2~4라운드를 치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은(21)은 1언더파 71타로 리셀로테 노이만과 함께 공동18위를 달리고 있다.

박은 후반 첫홀인 1번홀(4백2야드)에서 티샷이 왼쪽러프에 떨어진뒤 로스트볼이 돼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밖에 버디 5개와 보기 1개가 있었다.

김미현은 27일새벽 1시 10번홀에서,박지은은 1시10분 1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했다.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