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자민련과의 공조를 계속 문제삼자 대응논리로 ''부부론''을 들고 나왔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갈등은 부부싸움으로 이혼(결별)얘기까지 나왔다 다시 합하겠다는 데 3자(한나라당)가 이혼하지 않는다고 문제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정균환 총무는 25일 한 라디오대담프로에 출연 "부부관계도 때로 과격하게 이혼하자는 얘기까지 아놀 정도로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숙해지는 법"이라며 "자민련과 민주당의 관계도 그런 차원에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정 총무는 "양당은 4.13총선에서 잠시 갈등을 빚었지만 자민련 박태준 총리가 계속 총리직을 수행한데서 알수 있듯이 완전히 갈라서지는 않았다"며 "부부싸움을 했다고 이혼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가정불화를 부추기는 행위"라고 한나라당 공세를 비판했다.

이인제 상임고문도 "민주당은 자민련과의 공조를 중단한적이 없다"며 "선거로 인해 부부싸움을 한 뒤 정상으로 돌아가겠다는 데 그것을 문제삼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반박했다.

이 고문은 이어 "내각제를 하는 외국의 경우도 1당이 과반수가 안되면 연정을 구성했다가 선거때되면 각계약진을 하고 총선후 과반수 의석이 안될 경우 다시 새로운 관계를 맺는 일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