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할부금융 전문업체인 동부할부금융이 24일 주총에서 사명을 "동부캐피탈"로 바꾸고 벤처캐피탈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지난 4월10일 동부캐피탈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박재원 전 동부생명 사장(62)은 "주택할부뿐 아니라 벤처투자사업을 통해 업종 다각화를 위해 벤처캐피탈 사업뿐 아니라 앞으로 신용카드 사업에도 나선다는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건설과 제강,화학,전자 등 그룹내 계열사와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신소재,생명공학,유전공학 분야등에서 벤처 발굴업무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최근 하락장속에서의 벤처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품이 빠지면서 옥석이 가려지는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벤처투자하는데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동부캐피탈은 지난 95년 설립 이후 작년까지 4년연속 흑자를 기록했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