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코스닥시장 하락충격에 휘말리며 약세를 지속했다.

23일 제3시장은 반등도 제대로 시도해보지도 못한채 장중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이 120대를 밑도는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당수의 종목들은 오전장 중반까지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준가대비 가중평균 주가가 오른 곳은 12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35개에 달했다.

거래도 뜸했다.

거래량은 8만주 가량 줄어든 29만여주,거래대금은 1천만원 정도 감소한 7억6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거래량 감소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하던 아리수인터넷의 매매가 부진한 데서 비롯됐다.

가중평균은 4천6백44원을 나타냈다.

가중평균 주가 대비 기준가 상승률은 한국미디어가 가장 높았다.

82.4%의 상승률을 보이며 6천8백90원이 오른 1만5천2백50원을 나타냈다.

비씨카드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훈넷(56.3%)꼬까방(50%)등도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케이아이티는 이날 하락폭이 가장 깊었다.

3천8백주가 1천원에 거래되면서 가중평균은 53.4%의 하락율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인 1천7백60원으로 떨어졌다.

매매개시 첫날 가중평균(지난달 3일,2만2천5백원)과 비교하면 92.2%나 하락했다.

인사이드유(49.8%)심플렉스인터넷(44.7%)등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량이 10만주를 넘은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아리수인터넷은 6만8천주 거래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가중평균 주가가 6백60원으로 낮아지면서 매매체결로 이어질만한 매도주문이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어 아리수인터넷의 거래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니시스가 6만3천주,바이스톡이 5만1천주 매매됐고 엔에스시스템 한국웹티브이 등 2곳이 1만주대의 거래량을 보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