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이동전화에 새로 가입하려면 모두 20만~50만원 정도를 내야 된다.

이동전화서비스 회사들이 신규 가입자에게 주는 보조금이 완전히 없어져 가입비용이 20만원 가량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23일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재무구조 개선과 과다한 국부유출을 막기 위해 이동전화 휴대폰 보조금을 철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동선 정통부 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이 지나치게 많은 보조금을 지원해 이용자들이 자주 휴대폰을 바꾸고 이에 따라 외화유출 등 국가자원 낭비가 심해지고 있다"며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도 보조금 폐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에따라 이동전화 사업자의 이용약관에 단말기 보조금을 주지 못하는 규정을 추가해 6월부터 시행토록 했다.

그동안 각 이동전화 업체들은 소속 대리점들에 대당 평균 20만~30만원선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가입자들에겐 싼값에 휴대폰을 판매해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