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한류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K-컬처밸리' 사업 시행자였던 CJ라이브시티가 부지 내 건립을 추진했던 아레나(대형 공연장) 시설 및 일체 관련 자료를 도에 기부채납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경기도는 CJ라이브시티가 현재 공정률 17% 수준의 아레나 구조물 뿐 아니라 설계도면 등 관련 사업 자료 모두 도에 기부채납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아레나 시설 기부채납으로 K-컬처밸리 사업 추진의 모든 장애요인이 해소됐다"며 "협약 해제로 고양시민이 입은 상처의 빠른 치유를 위해 신속하고 성공적인 K-컬처밸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CJ라이브시티도 입장문을 내고 "K-컬처밸리 내 음악 전문 대형 공연장인 아레나 시설을 경기도에 기부채납 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CJ라이브시티는 "지난달 5일 경기도 측에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협약 해제를 공식 통보한 후, 경기도 및 경기도시주택공사(GH)와 아레나 시설의 처리 방안 및 정상화 방안을 협의해 왔다"며 "기부채납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경기도민이 염원하는 K-컬처밸리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또 "당사와 경기도가 체결한 대부계약서에 따르면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협약이 해제된 경우 당사는 부지를 원상회복하거나, 도의 요청이 있을 경우 기부채납을 협의할 수 있다"며 "아레나 시설을 철거하기보다는 도에 기부채납하는 것이 당초 사업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정상화를
최근 서울 강남에서 한밤중 술에 취해 옷을 벗은 상태로 절도 행각을 벌여 물의를 빚었던 경기도의회 전직 시의원이 최연소 용인시의원을 역임했던 정모(33) 씨로 밝혀졌다.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병원 건물에 무단으로 들어가 사무실에 있는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정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알몸으로 건물 안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건물 안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공연 음란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정씨는 경찰 출동 후 현장에서 이뤄진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으며, 인근 파출소로 이동해 조사받은 뒤 귀가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바 있다.그러나 정씨는 조선일보에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병원을 집으로 착각해 들어갔다"며 "집이라고 생각해 옷을 벗고 휴대전화를 챙긴 것"이라고 밝혔다.2016년 표창원 전 의원 지역사무실 인턴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정씨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로 용인시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1년엔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하기도 했다. 현재는 경기도의회에서 별정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서 개신교, 천주교, 불교 신자가 다함께 모이는 '연합 바자회'가 열린다. 11일 성북구에 따르면 12일 오전 성북동 일대에서 길상사의 주지 덕조 스님, 덕수교회의 김만준 담임 목사), 성북동성당의 김형목 주임 신부가 공동으로 올해 13회를 맞은 '3종교 사랑나눔 연합바자회'를 개최한다.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바자회를 위해 성북동주민센터 건너편에서 홍대부고 입구까지 약 350m 구간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한다.구는 6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해 먹거리 및 체험 외에도 의류, 생활용품, 지역 특산품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대형화재 발생 등으로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 위해 '소방 완강기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며 "이동형 완강기 사용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오후에는 '3종교 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종교음악 뿐 아니라 팝페라, 성악, 첼로 연주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올해로 13회째를 맞는 3종교 연합바자회는 2008년 덕수교회 손인웅 원로목사가 길상사와 성북동성당에 제안하면서부터 이어지고 있다. 3개 종교단체가 매년 순차적으로 행사를 주관한다. 올해 연합 바자회는 덕수교회에서 주관을 맡았다.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지역 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까지 180여 명의 청소년에게 4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3개 종교단체가 뜻을 모아 준비한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