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PC에서 공짜로 전화를 걸 뿐아니라 받을 수도 있는 인터넷전화서비스가 나온다.

인터넷벤처기업인 키텔은 무료 인터넷전화서비스인 "큐피텔"(www.QPtel.co.kr)사업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인터넷전화서비스들은 PC에서 일반 전화나 휴대폰 등으로 전화를 걸기만 하는 단방향 서비스인 데 비해 큐피텔은 PC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모두 갖춘 양방향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점이 특징.PC에서 전화로는 물론 전화에서 PC로 또 PC에서 PC로도 전화를 걸 수 있는 "3-Way"방식의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큐피텔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설치하면 바탕화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양방향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위해 기존 전화번호 역할을 하는 개인별 PC전화번호를 이용자에게 부여한다.

이 번호는 휴대폰 번호 체계와 동일,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PC전화번호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전화에서 PC로 걸기 위해서는 일반 전화기를 들고 큐피텔 접속 전화번호인 "1566-2000"을 누른 뒤 상대방의 개인별 PC전화번호를 누르면 된다.

그러면 상대방이 사용중인 PC에 벨이 울리면서 화면에 "전화가 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고 "받기" 버튼을 누르면 통화할 수 있다.

또 PC에서 PC로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큐피텔 프로그램을 실행시킨후 개인별 PC전화번호를 누르면 된다.

큐피텔은 전화 기능 이외에 실시간 문자메시지 전송,일대일 채팅,팩스 송수신,파일 전송,음성메시지 등 통합 메시징 서비스(UMS)기능도 지원한다.

박관우 키텔 사장은 "큐피텔은 전화를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커뮤니티 포털사이트,대기업 콜센터,전자상거래,인터넷 방송등 각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텔은 지난 3월부터 큐피텔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며 이용자들의 사용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통합메시징서비스(UMS)기능을 강화해 이번에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