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다임러 미쓰비시 3사가 공동 개발키로 한 월드카의 차종은 흔히 리터카로 불리는 배기량 1천cc~1천5백cc의 소형차다.

리터카는 유럽시장에서 흔히 B세그먼트로 분류되는 길이 3천6백mm~3천8백mm의 소형차를 지칭한다.

서브 컴팩트 승용차로 시장규모가 크고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각 메이커들이 관심을 갖고 개발하고 있는 미래의 주력차종이다.

차체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연비효율이 높다.

세계시장규모는 연간 6백25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서유럽의 경우 99년에 약 3백30만대가 팔려 전체 시장의 24%를 차지했다.

앞으로 연간 3백6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유럽에서는 1천cc 미만의 차종이 리터카로 불린다.

시장규모는 연간 1백10만대 수준으로 전체 시장의 68%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성이 높다.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중남미에서는 리터카가 연간 1백40만대 정도가 팔린다.

전체 시장의 47% 수준이다.

피아트 폴크스바겐 등 유럽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브라질의 시장 규모가 가장 크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좋아 연간 45만대 정도가 팔린다.

리터카의 대표적 모델로는 피아트의 푼토와 오펠의 코르사,폴크스바겐의 폴로 등이 있다.

최근 세계적 업체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는 3리터카는 리터카 중에도 3리터의 연료로 1백km를 갈수 있는 연비효율이 훨씬 향상된 차를 지칭한다.

폴크스바겐의 루포 정도가 3리터카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현재 개발중인 리터카를 3리터카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