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단가는 하락한 반면 수입단가는 올라 무역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중 수출단가지수는 95년을 100으로 봤을 때 62.2에 그쳐 지난해 4.4분기(65.4)를 밑돌았다.

반면 수입단가는 1.4분기중 85.8로 전분기의 81.8에 비해 4.9%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22.9%나 상승한 수치다.

수입단가가 오른 것은 원유 도입단가가 1백28.8% 오른데다 비철금속도 21.4% 상승하는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1년전보다 44.7%나 올랐기 때문이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72.5로 전년동기보다 15.7%나 하락해 1년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은은 "지난해 3월 이후 교역조건이 나빠지고 있어 수입폭등세와 함께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 달성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