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대표 장흥순)가 4백만달러어치의 3차원 얼굴조각기를 독일에 수출한다.

회사측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최근 열린 판촉물 전시회 "마케팅 서비스 2000"에 참가해 독일 듀얼컴에 "아이꼴아이"1백50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터보테크는 "독일 오락기기 전문 유통업체인 듀얼컴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다음달 초에 30대를 우선 납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듀얼컴은 이 제품을 독일 백화점 체인가운데 하나인 카호프백화점과 독일내 아디다스 매장 등에 대여할 계획이다.

임대를 할 경우 6주 정도면 기계 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아이꼴아이는 CCD카메라로 촬영만 하면 5분안에 금.은.동.수지 등 다양한 재질에 얼굴을 조각해주는 제품이다.

얼굴곡선은 물론 머리카락이나 눈썹까지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터보테크는 "3차원 입체 촬영기술부터 CNC(컴퓨터수치제어)가공기술에 이르기까지 터보테크 자체기술로 조각기를 개발했다"며 "외국 기술을 도입해 생산하는 타회사 제품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아이꼴아이 주장용 사업부장은 "지난해말 서울에서 열린 국제오락기기전에 시제품을 전시했을 때도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포르투갈 이스라엘 등으로부터 대리점 계약 및 독점 판매권 요청을 받고 관련 업체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선 명동에 직영 매장을 운영중이다.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과 백화점에도 제품을 설치하고 있다.

(02)2008-0130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