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신약개발 능력이 뛰어난 국내 제약주의 대표주자로 평가된다.

주가는 지난 12월 중순 2만원을 기록했으나 현재 1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대웅제약에 대한 증권업계의 관심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당뇨병성 족부궤양치료제인 상피세포 성장인자(EGF)개발.

현재 임상 2단계 실험중인 EGF는 체내에 존재하는 상피세포성장 인자를 의약품으로 개발한 생명공학 제품으로 정부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현재 90%정도 제품화 완성단계에 있어 올 8월경 제품화될 예정이다.

하반기중 미국 FDA승인 및 국내 출시를 통해 연간 8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둘째는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와 인터넷상거래 진출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풀무원 인성정보등과 공동으로 국내 최대 건강포털사이트(www.HiDoc.co.kr)를 열어 의약품 전자상거래사업에 진출했다.

거래선등을 동원해 올해중 무료회원 50만명,유료 5만명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최근 한국바이오기술투자에 20억원을 출자,지분 20%를 확보했다.

이는 올해중 계획된 약 10개 기업에 대한 지분출자의 일환에 따른 것이다.

이에앞서 의학용 합성 펩타이드 생산업체인 펩트론에 4억원,항암제 개발업체인 진켐에 5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영업실적및 재무구조=지난 3월말 결산에서 매출 1천3백80억원,당기순이익 1백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43억원)에 비해 1백55%증가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데다 특별손실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베아제 우루사 등 일반의약품의 매출비중이 높아 제약 경기회복에 따른 영업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3월 결산에서 부채비율이 80% 수준으로 하락했다.

관계사에 대한 지급보증규모가 축소되는 등 재무안정성 및 현금흐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주가전망=다른 제약주와 비교했을 때 저평가 정도가 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윤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적정주가는 2만5천~3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우루사 베아제등 히트상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약국영업력이 뛰어난 만큼 의약분업 실시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바이오벤처 투자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데다 바이오 인터넷등 신규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