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를 아시나요 .. 기존 e비즈 업무 일괄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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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업무혁신분야를 맡고 있는 박홍진(51) 상무.
그는 인터넷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안을 궁리하는 것이 일이라 인터넷관련 꿈만꿔도 길몽으로 여긴다.
박 상무는 기존에 구축된 사이버 쇼핑몰,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글로벌 사이버 서비스센터 등을 이용해 e비즈니스 수익 모델을 만드는 작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B2B(기업간 전자상거래)형의 뉴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해외 시장에서의 B2C(기업과 고객간 전자상거래) 사업의 설계에 여념이 없다.
기존 사업부가 자생적으로 구축한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들을 통합해 뉴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재정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월1일 박 상무아래 3명의 수석부장을 팀장으로 60명의 최정예 인력을 뽑아 업무혁신분야에 배치했다.
e비즈니스에 회사의 미래가 있다고 보고 명운을 걸었다.
업무혁신팀은 이 활동을 통해 해외 법인들의 경영실적을 한눈으로 파악해 볼 수있는 B2B 전단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실적을 올렸다.
박 상무는 회사내 업무 프로세스를 총체적으로 조망할만한 다양한 경력을 갖춘 것이 중책을 맡게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그는 게이트웨이사업담당, 국내및 해외영업 담당, 감사, LG IBM 초대 CFO(재무최고책임자) 등을 지냈다.
국내 기업에선 이처럼 e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전문 경영인이 핵심 포스트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CeO(Chief eBusiness Officer)로 통칭되는 경영자다.
CeO는 기업의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보통명사화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기존 사업을 인터넷과 연결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내 전산정보시스템 관련 부문을 총괄하는 전문 경영인인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와는 구별된다.
LG전자의 경우 e비즈니스는 박 상무가 맡고 있는 반면 CIO는 유영민 상무보가 담당한다.
각각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중견기업들은 CIO가 CeO를 겸하고 있다.
전문인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e비즈니스에 주력하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별도의 CeO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허기열(48) 상무가 CeO로 불린다.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입사한 허 상무는 서비스분야와 국내영업 마케팅 담당을 거쳐 지난해 7월 e커머스팀을 창립하며 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e커머스팀은 각 사업부에서 차출된 60명의 핵심인력이 활동중이다.
허 상무는 사이버마케팅인 goSamsung 사이트에서 B2B 및 B2C 사업을 추진중이다.
인프라그룹과 마케팅그룹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허 상무는 e커머스팀을 이끌며 제리양이 이끄는 미국 야후와 전략제휴를 성사시켜 주목받았다.
허 상무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지역에 대한 전자상거래망을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올해초 설립된 미래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봉관 이사가 CeO로 꼽힌다.
김 이사는 철강.화학.MRO(유지, 보수 및 사무용품 등).선박수리.기계설비 등 e트레이딩을 위한 5개 전문사이트 개설을 추진하는 등 B2B에 역점을 두고 있다.
B2C 사업을 위해 현대 계열사의 고객들이 전계열사에 대해 적립한 포인트를 통합,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포인트 모어" 사업 등도 맡고 있다.
SK(주)는 고객사업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만원(48) 상무가 CeO로 통한다.
고객사업개발본부는 OK캐쉬백 사이트운영팀과 인터넷사업팀을 두고 있으며 인력은 2백명 정도다.
정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과,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행시에 합격해 서울시 통상산업부 등을 거친 관료출신이다.
94년 SK경영기획실 이사대우로 영입된 후 97년부터 SK의 복합네트워크 프로젝트(현재의 e비즈니스)를 추진해 왔다.
정 상무는 인터넷업체들의 스카우트 표적 1호로 꼽히고 있다.
포항제철의 류경렬 상무보는 CIO이면서 인터넷을 통한 e비즈니스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겸직형 CeO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고 있다.
대신증권 CIO인 문홍집 전무는 기존 전산정보본부에다 사이버영업본부까지 추가로 맡아 영역을 확대한 케이스다.
한솔엠닷컴의 김진호 상무는 CIO직을 조인형 전무에게 넘기고 e비즈니스의 사업부문을 맡아 인프라구축 경험을 신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그는 인터넷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안을 궁리하는 것이 일이라 인터넷관련 꿈만꿔도 길몽으로 여긴다.
박 상무는 기존에 구축된 사이버 쇼핑몰,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글로벌 사이버 서비스센터 등을 이용해 e비즈니스 수익 모델을 만드는 작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B2B(기업간 전자상거래)형의 뉴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해외 시장에서의 B2C(기업과 고객간 전자상거래) 사업의 설계에 여념이 없다.
기존 사업부가 자생적으로 구축한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들을 통합해 뉴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재정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월1일 박 상무아래 3명의 수석부장을 팀장으로 60명의 최정예 인력을 뽑아 업무혁신분야에 배치했다.
e비즈니스에 회사의 미래가 있다고 보고 명운을 걸었다.
업무혁신팀은 이 활동을 통해 해외 법인들의 경영실적을 한눈으로 파악해 볼 수있는 B2B 전단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실적을 올렸다.
박 상무는 회사내 업무 프로세스를 총체적으로 조망할만한 다양한 경력을 갖춘 것이 중책을 맡게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그는 게이트웨이사업담당, 국내및 해외영업 담당, 감사, LG IBM 초대 CFO(재무최고책임자) 등을 지냈다.
국내 기업에선 이처럼 e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전문 경영인이 핵심 포스트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CeO(Chief eBusiness Officer)로 통칭되는 경영자다.
CeO는 기업의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보통명사화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기존 사업을 인터넷과 연결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내 전산정보시스템 관련 부문을 총괄하는 전문 경영인인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와는 구별된다.
LG전자의 경우 e비즈니스는 박 상무가 맡고 있는 반면 CIO는 유영민 상무보가 담당한다.
각각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중견기업들은 CIO가 CeO를 겸하고 있다.
전문인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e비즈니스에 주력하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별도의 CeO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허기열(48) 상무가 CeO로 불린다.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입사한 허 상무는 서비스분야와 국내영업 마케팅 담당을 거쳐 지난해 7월 e커머스팀을 창립하며 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e커머스팀은 각 사업부에서 차출된 60명의 핵심인력이 활동중이다.
허 상무는 사이버마케팅인 goSamsung 사이트에서 B2B 및 B2C 사업을 추진중이다.
인프라그룹과 마케팅그룹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허 상무는 e커머스팀을 이끌며 제리양이 이끄는 미국 야후와 전략제휴를 성사시켜 주목받았다.
허 상무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지역에 대한 전자상거래망을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올해초 설립된 미래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봉관 이사가 CeO로 꼽힌다.
김 이사는 철강.화학.MRO(유지, 보수 및 사무용품 등).선박수리.기계설비 등 e트레이딩을 위한 5개 전문사이트 개설을 추진하는 등 B2B에 역점을 두고 있다.
B2C 사업을 위해 현대 계열사의 고객들이 전계열사에 대해 적립한 포인트를 통합,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포인트 모어" 사업 등도 맡고 있다.
SK(주)는 고객사업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만원(48) 상무가 CeO로 통한다.
고객사업개발본부는 OK캐쉬백 사이트운영팀과 인터넷사업팀을 두고 있으며 인력은 2백명 정도다.
정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과,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행시에 합격해 서울시 통상산업부 등을 거친 관료출신이다.
94년 SK경영기획실 이사대우로 영입된 후 97년부터 SK의 복합네트워크 프로젝트(현재의 e비즈니스)를 추진해 왔다.
정 상무는 인터넷업체들의 스카우트 표적 1호로 꼽히고 있다.
포항제철의 류경렬 상무보는 CIO이면서 인터넷을 통한 e비즈니스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겸직형 CeO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고 있다.
대신증권 CIO인 문홍집 전무는 기존 전산정보본부에다 사이버영업본부까지 추가로 맡아 영역을 확대한 케이스다.
한솔엠닷컴의 김진호 상무는 CIO직을 조인형 전무에게 넘기고 e비즈니스의 사업부문을 맡아 인프라구축 경험을 신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