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철 회장 약력 >

<>1940년 평양 출생
<>서울대 법학과,서울대 보건대학원 석사
<>행시 7회
<>환경청 기획관리실장,차관
<>한국환경법학회 회장
<>현 초당대 환경공학부 교수
<>저서:환경문제의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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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벤처기업들이 제대로 성장하면 삶의 수준도 향상될 것입니다. 공익과 기업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려 합니다"

최근 발족한 한국환경벤처협회(KEVA)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형철(60)초당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이 협회엔 에코솔루션 제오텍 환경비젼21 정엔지니어링 등 70여개의 국내 환경 벤처기업들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 3월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들어왔을 땐 망설였습니다. 대학 강의에 소홀해지지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환경산업을 새롭게 인식시키고자 하는 뜻깊은 모임에 동참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환경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69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환경 관련 부처에서 뼈가 굵은 그는 환경부 차관과 한국자원재생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환경부 시절부터 환경사업을 하는 영세한 중소.벤처업체들의 어려움을 마음속 깊이 새겨왔다는 김 회장은 "환경업체들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왔다"며 "협회 창립으로 언젠간 이들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하겠다는 소망을 드디어 이루게 돼 가슴 벅차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추진할 중점사업에 대해서는 "우선 일반인들에게 환경산업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환경이 독자적인 비즈니스 영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체 시장을 형성시키는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많은 환경벤처들이 대기업이나 건설회사 등의 하청업체로 매여있는 등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아 왔다"며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산업의 발전은 단지 생존에 필요한 자연을 보호한다는 것 이상의 의의가 있습니다.

해외 각국이 환경규제를 무역장벽으로 이용한다는 사실만 봐도 그 경제적 의미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술과 솔루션의 개발 및 제휴 <>전시회 박람회 포럼 등의 개최 <>애로사항에 대한 취합과 정책 건의 <>전문기관과 연계한 실무교육 실시 등의 사업을 활발히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안에 협회 회원 수가 2백개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김 회장은 또 "업체들이 주축이 돼 자생적으로 탄생한 협회인 만큼 회원들간의 단결과 화합력 또한 남다르다"며 이런 당부를 덧붙였다.

"그동안 소외받아 온 환경 비즈니스가 새로운 이머징 산업으로 힘차게 커나갈 수 있도록 작은 닻을 올린 협회에 많은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02)334-0500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