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총리는 8일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도권 과밀해소를 위해 30대 기업 본사와 종합대학 본교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 및 대학에 대해 세제 감면 등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수도권 입지규제를 강화하고 시범적으로 일부 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 총리는 이어 "금융기관은 물론 기업도 금년내에 철저한 구조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에 또한번 어려움이 닥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