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남북통일은 최대한 빨리 이뤄야 한다"

오는 6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통일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시점에서 설문에 응한 네티즌의 59%가 "경제적 비용과는 상관없이 급속히 남북통일을 이뤄야 한다"는데 찬성했다.

찬성한 네티즌의 49%는 "급속한 남북통일이 단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겠지만 결국 남북 양측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북 산업과 인력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국방비를 절감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29%의 네티즌은 "더이상 통일이 늦어지면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이유로 찬성표를 던졌다.

"마지막 냉전지대를 종결시킴으로써 남북한 통일은 세계적으로 큰 역사적 의미를 가질 것"(10%)이라거나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남북한 이산가족을 하루라도 빨리 상봉토록 하기 위해"(7%) 급속히 남북통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네티즌도 있었다.

반면 경제적 비용과는 상관없이 하루빨리 통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한 네티즌 가운데 47%는 "언어 문화 등 남북한간 이질성이 너무 커 서로 단기간에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31%의 네티즌은 "남북한간 경제의 격차로 인해 너무 비싼 통일 비용이 들 것"이란 이유로 반대했다.

독일의 예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이 치러야 할 비싼 "통일 비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남북 지역간의 갈등이 영호남 지역감정처럼 새로운 갈등 구조로 떠올라 국민 화합을 막을 것"(14%)이라거나 "남북한이 분단국으로 남은채 주변 강대국을 이용하는 것이 정치.경제적으로 더 유리할 것"(3%)이란 의견도 있었다.

조재길 기자 musoyu9@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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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기간 :4월26일 오전 9시~27일 오후 5시
<> 조사대상 :다음회원중 3천88명
<> 조사방법 :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 조사기관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