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감시대] (51) 제1부 : 1997년 가을 <4> 정열의 사나이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글 : 홍상화
뮤지컬 "박정희의 죽음"의 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무대에 시선을 주면서 백인홍은 역사는 권력과 섹스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한 누구의 말이 상기되었다.
누가 뭐라 하든 역시 박정희의 실책은 경호실장과 안기부장이라는 뚜쟁이들을 잘못 둔 것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 위에서는 검은색 타이트 무용복을 입은 이혜정과 세일러복 차림의 여학생들이 나폴레옹식 모자를 쓰고 국민복을 입은 보통학교 교사 시절의 박정희 뒤를 따르며 깔깔거리고 웃다가 다시 합창을 한다.
따르라,나를 따르라/산 넘어 바다 건너 지구 끝까지라도/우리들 앞에는 승리만 있을 뿐/패배란 나의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박정희가 무대 옆을 팔을 뻗어 가리킨다.
합창은 계속된다.
따르라,나를 따르라/팔을 잃고 다리를 잃고 두 눈을 잃더라도/우리들의 앞에는 승리만 있을 뿐/패배란 나의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혜정을 필두로 하여 무대 중앙에서 박정희를 (관객들이 보이지 않게) 둘러싼 후,박정희가 옷을 갈아입도록 여유를 가질 동안 여학생들이 박정희를 둘러싸고 빙글빙글 돌면서 합창을 계속한다.
그런 후 여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옆으로 물러나자 만주군관학교의 제복을 입은 박정희가 나타난다.
이혜정을 필두로 군가에 맞추어 박정희를 따라 행진하며 합창을 시작한다.
일어섰네,드디어 일어섰네/우리의 존경하는 선생님이 일어섰네/상아탑의 안일함에서 군관학교의 생도로/한반도 한구석 시골에서 만주 벌판으로/우리의 존경하는 선생님이 드디어 일어섰네. 노래가 끝나면서 박정희가 무대 뒤쪽에 설치되어 있는 브리지의 오른쪽 사다리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혜정이 오른쪽 무대 앞으로 나와 말한다.
1948년 3월 박정희는 만주군관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그는 만주국 부의황제로부터 금시계를 받았다.
그 혜택으로 박정희는 일본 육사에 전입하였다.
박정희가 브리지로 올라가 관객을 등뒤로 하고 차렷자세로 서 있다.
만주국 국기가 브리지 뒤쪽 중앙에서 올라가고, 박정희가 만주국 국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한다.
이혜정과 여학생들이 군가에 맞추어 합창을 시작한다.
해냈네,드디어 해냈네/우리의 존경하는 선생님이 드디어 해냈네/만주군관 학교를 1등으로 졸업했네.만주군관 학교에서 일본 육사로/만주 벌판에서 대일본 제국의 수도로/선생님은 떠나네,영광을 안고 떠나네. 브리지에서 내려오는 박정희를 이혜정을 필두로 한 여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맞이한다.
여학생들이 또다시 박정희를 둘러싼 후 맴돌다가 흩어지자 어느새 만주군관 학교 제복에서 일본 육사생도 제복으로 갈라입은 박정희가 나타난다.
그 당시 일본 육사생이 부르던 노래를 합창하며 여학생들이 무대 밖으로 나간다.
뮤지컬 "박정희의 죽음"의 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무대에 시선을 주면서 백인홍은 역사는 권력과 섹스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한 누구의 말이 상기되었다.
누가 뭐라 하든 역시 박정희의 실책은 경호실장과 안기부장이라는 뚜쟁이들을 잘못 둔 것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 위에서는 검은색 타이트 무용복을 입은 이혜정과 세일러복 차림의 여학생들이 나폴레옹식 모자를 쓰고 국민복을 입은 보통학교 교사 시절의 박정희 뒤를 따르며 깔깔거리고 웃다가 다시 합창을 한다.
따르라,나를 따르라/산 넘어 바다 건너 지구 끝까지라도/우리들 앞에는 승리만 있을 뿐/패배란 나의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박정희가 무대 옆을 팔을 뻗어 가리킨다.
합창은 계속된다.
따르라,나를 따르라/팔을 잃고 다리를 잃고 두 눈을 잃더라도/우리들의 앞에는 승리만 있을 뿐/패배란 나의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혜정을 필두로 하여 무대 중앙에서 박정희를 (관객들이 보이지 않게) 둘러싼 후,박정희가 옷을 갈아입도록 여유를 가질 동안 여학생들이 박정희를 둘러싸고 빙글빙글 돌면서 합창을 계속한다.
그런 후 여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옆으로 물러나자 만주군관학교의 제복을 입은 박정희가 나타난다.
이혜정을 필두로 군가에 맞추어 박정희를 따라 행진하며 합창을 시작한다.
일어섰네,드디어 일어섰네/우리의 존경하는 선생님이 일어섰네/상아탑의 안일함에서 군관학교의 생도로/한반도 한구석 시골에서 만주 벌판으로/우리의 존경하는 선생님이 드디어 일어섰네. 노래가 끝나면서 박정희가 무대 뒤쪽에 설치되어 있는 브리지의 오른쪽 사다리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혜정이 오른쪽 무대 앞으로 나와 말한다.
1948년 3월 박정희는 만주군관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그는 만주국 부의황제로부터 금시계를 받았다.
그 혜택으로 박정희는 일본 육사에 전입하였다.
박정희가 브리지로 올라가 관객을 등뒤로 하고 차렷자세로 서 있다.
만주국 국기가 브리지 뒤쪽 중앙에서 올라가고, 박정희가 만주국 국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한다.
이혜정과 여학생들이 군가에 맞추어 합창을 시작한다.
해냈네,드디어 해냈네/우리의 존경하는 선생님이 드디어 해냈네/만주군관 학교를 1등으로 졸업했네.만주군관 학교에서 일본 육사로/만주 벌판에서 대일본 제국의 수도로/선생님은 떠나네,영광을 안고 떠나네. 브리지에서 내려오는 박정희를 이혜정을 필두로 한 여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맞이한다.
여학생들이 또다시 박정희를 둘러싼 후 맴돌다가 흩어지자 어느새 만주군관 학교 제복에서 일본 육사생도 제복으로 갈라입은 박정희가 나타난다.
그 당시 일본 육사생이 부르던 노래를 합창하며 여학생들이 무대 밖으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