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아동 사이 크게 유행, 감기와 비슷하나 3주 지속…"방역 높여야" 촉구
질병청 감시체계 주간 입원 환자수 270명…유행 극심 2019년 절반 수준
대한아동병원협회는 4일 입장문을 내 "중국에서 확산하며 인도, 대만 등 인접 국가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에 대해 보건 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소아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이 한순간에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며 "진료 현장에서는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만, 질병청은 새로운 병원균이 아니고 국내 의료 수준이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개인 방역수준을 높이는 것을 권고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도나 대만 등 국가에서는 중국 해외여행 자제라든지 자국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경계령까지 취하고 있지만 정부는 유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한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해 주요 도시의 소아과 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9년 유행해 1만3천479명이 입원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입원환자 감시체계에서 확인된 올해 47주차(11월 19∼25일) 입원 환자수는 270명으로, 2019년 같은 시기 554명의 절반 이하다.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의 증상은 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하나, 약 3주가량 지속해 대개 일주일 정도 앓는 감기와 차이가 있다.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침방울) 또는 환자와의 직접
4일 오후 5시께 전북 고창군 한 복분자주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설비와 재료 등이 소실돼 4천2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원치 않게 성매매 영업 현장에 내몰린 외국 여성의 인신매매 피해를 배상하라고 한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의 권고를 이행하라고 4일 정부에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인신매매는 심각한 인권침해이고 정부는 이런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며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지원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CEDAW의 권고를 이행하고 앞으로도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2014년 공연 목적 비자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성매매 혐의로 조사받은 뒤 출국 명령이 내려진 필리핀 여성 3명이 낸 진정에 대해 CEDAW는 지난 24일 '한국이 여성들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CEDAW에 따르면 이들은 근로계약과 달리 유흥업소의 종업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고객을 상대로 성적 향응 제공을 강요당한 인신매매 피해자지만, 경찰의 성매매업소 단속으로 체포돼 오히려 범죄자처럼 취급받았다는 것이다.
유엔은 사람을 물건처럼 사고파는 경우뿐 아니라 취업 등을 구실로 데려와 취약한 지위를 악용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까지 인신매매로 규정한다.
CEDAW는 진정인의 자료와 한국 정부가 낸 의견 등을 검토한 후 한국 정부에 인신매매 가해자 수사, 기소와 진정인에 대한 배상 제공 등을 권고했다.
CEDAW는 "제출된 정보에 의하면 피해자들의 여권 압수 등에 대한 두려움을 볼 때 이들은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며 "경찰과 출입국 공무원들은 이런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피해 사실을 알아채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피해자들이 성매매에 연루된 사실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경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