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삼성투신 LG투신 등 대기업계열 투신사의 계열사 주식투자한도가 축소되더라도 초과주식의 처분으로 인한 시장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30대 계열기업군에 속하는 9개 투신사의 계열사 주식보유규모는 총 5천8백4억원으로 주식형 수익증권 평균 수탁고의 1.8%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7%를 넘는 계열사주식은 총 6백19억원에 불과해 이를 모두 시장에 처분하더라도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투신사별 계열사 초과주식을 살펴보면 삼성투신이 5백5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투신은 56억원,LG투신은 6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중이다.

SK투신 동양오리온투신 등 나머지 대기업계열 투신사의 경우는 계열사 주식비중이 7%를 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투신의 한 펀드매니저는 "7%를 초과한 계열사 주식의 처분에는 시행령이 개정된 후 6개월정도의 경과기간이 주어질 전망이어서 한꺼번에 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며 "특히 우량계열사의 경우 주식을 사려는 대기수요가 많아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투자신탁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다음달중 투신사의 계열사 주식투자한도는 개별펀드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 변경될 예정이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