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일본 유명 배우 나카야마 미호(54)가 사망했다.6일 아사히TV 등 외신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6일 정오께 도쿄 시부야구 에비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은 소속사 관계자가 욕조에 쓰러져 있는 나카야마 미호를 발견해 즉시 신고했다.경찰은 나카야마 미호가 사망한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나카야마 미호는 영화 '러브레터' 주인공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다. 이후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새 구두를 사야해', '나비잠', 드라마 '러브스토리', '더 하이 스쿨 히어로즈'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지난 2017년에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문소리와 오픈 토크를 하기도 했다. 곧 영화 '러브레터'가 30주년을 맞아 재개봉 예정인 상황에서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해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왕정홍 전 방사청장을 검찰에 송치했다.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왕정홍 전 방사청장을 직권남용,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왕 전 청장을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있어 구속했다.왕 전 청장은 2020년 8월 7조 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당시 규정을 바꾼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HD현대중공업은 수사를 받던 중이었던 상황으로 사업자가 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왕 전 청장의 규정 수정행위로 경쟁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한 왕 전 청장은 퇴직 후 2020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방산 관련 A 업체에 고문으로 취직해 ‘방사청 납품을 도와주겠다’며 약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왕 전 청장은 고문료 1억2000만원과 자회사 주식 8000만원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한 왕 전 청장과 HD현대중공업간 유착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왕 전 청장의 행위로 HD
야당이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예고한 가운데 재판관 3분의 1이 공석인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 가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재는 6인 체제에서도 심리는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현직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는 중대한 일인 만큼 탄핵 결정에 앞서 재판부 구성을 정상화해 정당성을 확보하는 게 먼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법 제23조(심판정족수) 1항은 '재판부는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종석 전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전 재판관이 지난 10월 17일 퇴임하고, 국회 몫 후임 재판관 임명이 지연되면서 헌재는 역사상 전례가 없는 6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헌재는 재판소 기능 마비를 막기 위해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심판정족수 부족으로 탄핵 심판이 정지되는 것이 부당하다'며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심판정족수 조항의 효력을 멈춰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탄핵 심리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는 만큼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헌재는 탄핵 심판에 착수할 수 있다.심판정족수 조항은 '탄핵 결정을 하는 경우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정한다. 규정대로라면 6인 체제에서도 만장일치로 찬성만 한다면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다만 대통령 탄핵이라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9인이 아닌 6인의 재판관이 내린 결론에 대해 정당성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 이 점에 대해 헌재도 부담을 느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일 야당 몫 재판관 후보자로 정계선(55·사법연수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