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청약에 참가할 때는 액면분할을 실시한 벤처기업을 노려라"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공모주청약을 실시한 벤처기업들 가운데 액면분할을 한 기업이 하지 않은 벤처기업보다 1.9배나 높은 공모주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일반기업들은 액면분할을 하지 않은 기업의 수익률이 액면분할을 한 기업의 수익률보다 높아 대조적이었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코스닥에 신규등록한 90개사를 대상으로 공모주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액면분할 벤처기업의 수익률은 평균 3백1%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액면분할을 하지 않은 벤처기업의 평균수익률은 1백5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수익률 상위 3위기업도 모두 액면분할을 한 벤처기업이었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수익률 1천3백28%) 한성에코넷(1천2백10%) 싸이버텍홀딩스(8백57%) 등이다.

반면 일반기업들의 경우 액면분할하지 않은 기업의 평균수익률이 1백18%로 액면분할기업의 63%보다 높아 액면분할은 벤처기업에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90개 기업중 85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코스닥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모주청약은 여전히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90개 기업의 공모가대비 평균수익률은 1백95%였으며 등록공모 당시의 본질가치 대비 평균 상승률은 7백25%로 높은 수준이었다.

조성근 기자 trut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