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나자 마자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공공요금과 수수료를 인상하려고 하고 있다.

26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시는 내달 1일부터 지하철 요금을 5백원에서 6백원(1구간 기준)으로 인상키로 했다.

서울과 인천 등은 이르면 7월부터 인상할 계획인데 인상폭은 50-1백원선일 것으로 보인다.

시내버스요금은 부산시가 오는 7월부터 평균 20%를 인상하는 것을 비롯, 서울 광주 등도 6월부터 버스요금을 인상키로 하고 인상폭을 절충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버스요금은 지난 98년 1월에 인상한 뒤 2년 넘게 한차례도 조정하지 않았다"면서 "유가상승과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인상을 요구하는 업체들의 요구를 지자체에서 누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봉투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부천시가 오는 7월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각각 평균 26%와 35%씩 올리기로 했고 울산 춘천 등도 최고 30%까지 올릴 예정이다.

쓰레기봉투 가격은 이미 조례제정 절차를 마친 성남시 등 대부분 자치단체가 올 상반기중 30~50%씩 인상할 방침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