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의 건강상태와 기업 경영성과는 함께 간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CEO의 건강관리"란 보고서를 통해 CEO의 건강이 악화되면 기업의 신뢰도가 떨어져 기업성과도 함께 급락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의 최대 인터넷 식품유통업체인 피포드(Peapod)의 CEO 빌 말로이가 지난달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 직후 주가가 54.5%나 하락하고 벤처캐피털들이 투자계획을 잇달아 철회했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 대기업 임원들의 건강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임원 1천여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이상이 위.십이지장염이나 궤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지방간 간기능저하 등의 증상은 20%미만,당뇨 내경동맥협착 등은 10%선에 이르렀다.

최진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건강관리가 경영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 시대가 왔다"며 CEO의 건강관리 6계명을 소개했다.

<>식사와 수면이 기본이다=자신에게 적합한 식사와 수면법을 개발해야 한다.

부족한 잠은 낮잠으로 메운다.

점심때 콩 소고기 등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간을 지배하라=자신만의 생활리듬을 찾아야 한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업무 순서를 효율적으로 결정한다.

<>스포츠를 즐겨라=일주일에 최소한 3일 이상은 운동한다.

업무이후 운동시간을 확보하지 말고 운동시간을 먼저 정한뒤 업무계획을 세워야 한다.

<>정신적 여유를 가져라=하루중 단 몇 분만이라도 모든 것을 잊고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져라.

잠깐동안 전화코드를 뽑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치의를 둬라=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평소에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의료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

<>재활의지를 가져라=건강이 악화되더라도 회복하겠다는 재활의지를 가져야 한다.

<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