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서비스에도 스피드 바람이 불고 있다.

보험가격 자유화를 맞아 빠르고 질높은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게 보험사들의 생각이다.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며 최근에는 보험금을 청구당일에 지급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통상적으로 보험금은 지급청구후 3일 이내에 지급한다.

또 조사가 필요하면 10일간 연장을 할 수 있도록 돼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3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모(여.53)씨의 자녀에게 2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청구 당일에 즉시 지급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보험금이 청구되기 전에 사전 사고조사를 신속히 시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생명은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사요원을 현장에 신속히 파견해 조기에 처리토록 하는 "사망속보제"를 지난 3월부터 도입,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사고 보험금 5천만원 이상건을 우선 처리하는게 특징이다.

또 약관상 지급할 수 있는 판정건에 대해서는 구비서류를 접수했을 때 현지에서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 제도에 따라 현대생명은 지난 6일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던 이모(남.22)씨의 사망사고를 접수받아 하루만인 7일에 사망보험금 1억2천만원을 주기도 했다.

현대생명은 이와 함께 보험계약자가 유선신청만으로도 통원비 응급치료비 등 20만원이하 소액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소액보험금 유선접수 지급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생명의 경우 전화 한 통화로 5분안에 최고 5백만원을 무보증으로 희망하는 계좌에 입금해 주는 "스피드 전화대출"서비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