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업종대표주인 삼성증권은 2만원대가,현대증권은 1만원대가 붕괴됐다.
25일 증시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6.11% 하락한 995.07로 마감됐다.
증권업종지수가 1,000이하로 떨어지기는 지난 98년11월27일(951.08)이후 1년5개월만에 처음이다.
증권업종지수는 98년11월28일이후 1,000대로 올라서며 주가상승을 선도했었다.
그후 작년 4월27일 3686.00까지 올랐으나 불과 1년만에 73%나 하락,4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이날 증권업종지수가 다른 업종에 비해 낙폭이 컸던 것은 증권산업노조의 반대로 점심시간개장 계획이 연기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증시침체로 갈수록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증권주 40개 종목중 27개가 52주 최저치를 경신하는등 불명예 신기록이 쏟아졌다.
이날 52주 최저치를 경신한 증권주는 서울 부국 한빛 신흥 SK 신영 한향 신한 현대 동양 한화 대신 동원 LG 메리츠 삼성 동부증권 등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장중 1만9천6백원까지 하락,2만원대가 붕괴됐다.
종가도 1만9천7백원으로 2만원선이 무너졌다.
현대증권도 9천1백원까지 떨어져 1만원대가 붕괴되는 치욕을 겪었다.
삼성증권은 작년 한때 8만4천6백원까지,현대증권은 5만1천9백원까지 상승했었다.
업종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이 마지막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만원과 1만원선을 하향돌파함에 따라 증권주를 지지할만한 마땅한 요인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현재 액면가를 밑도는 증권주는 서울 부국 한빛 신흥 SK 한양 신한 하나 유화 동양 한화 대우 일은 메리츠 굿모닝 세종 동부 증권등 무려 26개에 달한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