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기업이 10억원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증권사를 주간사로 내세워 공모를 하는 "일반공모"가 줄을 잇고 있다.

일반공모는 공모후 바로 증시에 상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이 지분분산을 위해서 하는 공모와는 다르다.

하지만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률이 높은데다 추후 코스닥 직상장을 기대할 수있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업체인 이네트는 굿모닝증권을 주간사로 24,25일 이틀동안 50만주를 주당 4만원(액면가 5백원)에 공모한다.

지난달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하지못한 이 회사는 일반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에앞서 지난달에는 네트워크장비제조업체인 에스피컴텍,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맥소프트뱅크,뉴스전문케이블TV인 YTN 등 3개사가 일반공모를 실시했다.

일반공모가 관심을 끄는 것은 경쟁률이 낮으면서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예컨데 지난해 12월 주당 2만원에 1백억원을 일반공모를 했던 쓰리알의 경우 최근 장외시장에서 1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당시 경쟁률은 39.3대 1을 기록,수백대 1에 달했던 공모주청약보다 크게 낮았다.

지난해 10월 2백억원을 주당 3만원에 공모했던 와이드텔레콤을 보면 경쟁률은 1.4대 1에 불과했지만 코스닥등록후 한때 24만원대까지 상승했다.

일반공모기업은 공모후 코스닥등록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일반공모를 했던 기업중에서는 와이드텔레콤이 이미 코스닥시장에 등록했고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는 코스닥등록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시 관계자는 "일반공모는 공모주청약,인터넷공모 등과는 달리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터넷공모보다 휠씬 안전한 투자수단"이라며 "일반공모는 경제신문 광고를 통해 공시되는 만큼 광고를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