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이름을 변경하는 상장회사가 크게 늘고 있다.

상장사들이 인터넷 등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면서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이름을 바꾸는 추세다.

사명 변경후 주가가 오른 경우도 많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삼성출판사(현 엔에스에프) 등 25개 상장회사가 회사이름을 바꿨다.

이는 지난해 한해동안의 회사명 변경상장기업수 27개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12월말 결산법인의 주총이 끝난 4월중 무려 18개 상장사가 회사명을 바꿔 상장했거나 변경할 예정이다.

21일 하루에만 이룸(옛 고려포리머) 웅진닷컴(옛 웅진출판) 다함이텍(옛 새한정기) 두산테크팩(옛 두산포장)등 4개사가 회사이름을 바꿔 상장했다.

이처럼 회사명 변경상장기업이 많은 것은 최근 상장기업들이 사업목적에 인터넷 또는 전자상거래 관련사업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걸맞게 회사이름을 바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에스에프 웅진닷컴 삼성테크윈 베네데스 모토조이 인터피온 등이 인터넷 관련사업에 진출에 발맞춰 회사이름을 바꾼 경우다.

엔에스에프 한솔케미언스 리젠트종합금융 베네데스 모토조이 유니켐 인터피온은 회사명 변경상장이후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특히 대우금속에서 이름을 바꾼 인터피온은 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사이름을 바꾸려면 회사간판부터 사무집기 명함을 바꿔야 하는 것은 물론 주식도 다시 발행해 상장해야 하므로 상당한 비용이 든다"며 "그러나 인터넷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기업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