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 '블랙먼데이'] 실적株 저가매수 好機 될수도..'전문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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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미국시장의 블랙프라이데이는 결국 국내 증시의 블랙먼데이로 전염됐다.
한동안 최대 매수세력이었던 외국인과 심리적 불안이 가장 큰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감까지 짙게 나돌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냉정함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어 실적호전 우량주를 저점 매수할 호기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사태가 수익이 뒷받침되는 가치주및 성장주로 관심을 돌리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이진용 크레디리요네증권 서울지점장 =일부 외국인은 패닉에 가까울 정도로 팔자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쪽은 헤지펀드들이란 점이다.
외국인중에서도 중장기 투자자나 매매규모가 큰 외국인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저가매수에 나서는 외국인도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삼성전자의 주가움직임이다.
외국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를 하한가로 무작정 내다팔 때엔 심각한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다행히 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팔았지만 하한가로 주문을 내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만큼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증거다.
물론 미국 주가가 하락세를 멈추지 않으면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 펀드 환매압력이 높아지면 한국 등 해외주식을 팔아 환매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한국증시를 대거 이탈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본다.
거꾸로 주가폭락탓에 미국내 채권 등 대체 투자수단으로 자금이 이동하는데 한계가 있을 경우 경기회복국면에 있는 한국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흘러들어올 수도 있다.
우량주 위주로 분할매수에 나설만한 주가수준이라고 본다.
<> 김영일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 =700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락사태를 계기로 전통 제조주인 가치주와 인터넷및 첨단기술주인 성장주간에 역전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미국 주가추이에 따라 동반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점차 가치주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자금이동이 예상된다.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성장주는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
미국 나스닥주가가 진정되더라도 성장주에 대한 거품논란은 완결되지 않을 것이다.
논란이 끝나지 않는한 성장주가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서기엔 힘겨울 수 있다.
코스닥시장 종목은 손절매에 나서야 할 때라고 판단된다.
단기 반등이 가능하지만 이전 주가수준으로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같다.
거래소 종목중 실적호전 우량주는 추가하락시 매수해 볼만하다.
5월중순께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및 인상폭 확대여부가 전세계 증시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주가폭락이 이어지면 미국이 큰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 주환 노무라증권 영업부장 =미국 주가폭락에다 증시내 수급불안과 금융권 구조조정설 등의 악재끝에 폭락장세가 왔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주가가 하락해야할 이유는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증시 전체의 PER(주가수익비율)가 최저점에 있다.
구경제종목들은 과매도상태에 있다.
너무 소외돼 있다는 얘기다.
일본에서도 첨단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NTT 등 하드웨어기반이 있는 첨단주는 그런대로 주가가 방어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첨단주에서도 수익을 내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간에 주가차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 주가약세에 따른 엔화강세는 국내 "굴뚝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구조조정과 통화 환율에 대한 정부당국의 명확한 입장을 조기에 천명, 외국인들의 불안감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 =700을 사이에 두고 횡보하거나 등락하는 조정기간이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나침반은 미국 나스닥 주가의 움직임이다.
거래소시장내 지수영향력이 큰 SK텔레콤 데이콤 한국통신 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주가 나스닥주가에 동반등락을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의견이 분분하게 엇갈리고 있다.
극단적인 시각을 가진 분석가들은 나스닥 주가가 2,700선까지 밀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소 긍정적인 분석가들은 지난 고점인 5,050에서 35~40%정도 하락한 상태여서 향후 큰폭의 추가 하락이 없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날 투신권이 저가매수에 나섰으나 그동안 최대 매수세력이었던 외국인이 대폭 순매도해 우려된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면 그나마 기댈 언덕이었던 매수세력마저 없어진다.
미국시장에서 정보통신주가 추가조정을 받고 반도체주가 덩달아 하락하면 외국인은 더 팔 수 밖에 없게 된다.
올들어 거래소시장에서 약 6조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3조원이상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이런 점에서 가치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성장주를 보유하고 있는게 더 위험할지 모른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한동안 최대 매수세력이었던 외국인과 심리적 불안이 가장 큰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감까지 짙게 나돌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냉정함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어 실적호전 우량주를 저점 매수할 호기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사태가 수익이 뒷받침되는 가치주및 성장주로 관심을 돌리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이진용 크레디리요네증권 서울지점장 =일부 외국인은 패닉에 가까울 정도로 팔자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쪽은 헤지펀드들이란 점이다.
외국인중에서도 중장기 투자자나 매매규모가 큰 외국인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저가매수에 나서는 외국인도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삼성전자의 주가움직임이다.
외국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를 하한가로 무작정 내다팔 때엔 심각한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다행히 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팔았지만 하한가로 주문을 내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만큼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증거다.
물론 미국 주가가 하락세를 멈추지 않으면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 펀드 환매압력이 높아지면 한국 등 해외주식을 팔아 환매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한국증시를 대거 이탈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본다.
거꾸로 주가폭락탓에 미국내 채권 등 대체 투자수단으로 자금이 이동하는데 한계가 있을 경우 경기회복국면에 있는 한국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흘러들어올 수도 있다.
우량주 위주로 분할매수에 나설만한 주가수준이라고 본다.
<> 김영일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 =700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락사태를 계기로 전통 제조주인 가치주와 인터넷및 첨단기술주인 성장주간에 역전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미국 주가추이에 따라 동반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점차 가치주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자금이동이 예상된다.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성장주는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
미국 나스닥주가가 진정되더라도 성장주에 대한 거품논란은 완결되지 않을 것이다.
논란이 끝나지 않는한 성장주가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서기엔 힘겨울 수 있다.
코스닥시장 종목은 손절매에 나서야 할 때라고 판단된다.
단기 반등이 가능하지만 이전 주가수준으로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같다.
거래소 종목중 실적호전 우량주는 추가하락시 매수해 볼만하다.
5월중순께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및 인상폭 확대여부가 전세계 증시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주가폭락이 이어지면 미국이 큰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 주환 노무라증권 영업부장 =미국 주가폭락에다 증시내 수급불안과 금융권 구조조정설 등의 악재끝에 폭락장세가 왔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주가가 하락해야할 이유는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증시 전체의 PER(주가수익비율)가 최저점에 있다.
구경제종목들은 과매도상태에 있다.
너무 소외돼 있다는 얘기다.
일본에서도 첨단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NTT 등 하드웨어기반이 있는 첨단주는 그런대로 주가가 방어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첨단주에서도 수익을 내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간에 주가차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 주가약세에 따른 엔화강세는 국내 "굴뚝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구조조정과 통화 환율에 대한 정부당국의 명확한 입장을 조기에 천명, 외국인들의 불안감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 =700을 사이에 두고 횡보하거나 등락하는 조정기간이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나침반은 미국 나스닥 주가의 움직임이다.
거래소시장내 지수영향력이 큰 SK텔레콤 데이콤 한국통신 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주가 나스닥주가에 동반등락을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의견이 분분하게 엇갈리고 있다.
극단적인 시각을 가진 분석가들은 나스닥 주가가 2,700선까지 밀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소 긍정적인 분석가들은 지난 고점인 5,050에서 35~40%정도 하락한 상태여서 향후 큰폭의 추가 하락이 없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날 투신권이 저가매수에 나섰으나 그동안 최대 매수세력이었던 외국인이 대폭 순매도해 우려된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면 그나마 기댈 언덕이었던 매수세력마저 없어진다.
미국시장에서 정보통신주가 추가조정을 받고 반도체주가 덩달아 하락하면 외국인은 더 팔 수 밖에 없게 된다.
올들어 거래소시장에서 약 6조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3조원이상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이런 점에서 가치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성장주를 보유하고 있는게 더 위험할지 모른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