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울긋불긋하게 염색하면 월급 5%를 포상금으로 줍니다"

벤처기업들이 사원들의 사기 진작 및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회사 차원의 독특한 지원책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맞춤형 웹브라우저 X2웹을 개발한 CCR(www.ccr.co.kr)도 "머리염색 포상제"등 독특한 지원제도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 머리염색 포상제는 게임 개발자들이 머리를 염색하면 월급의 5%를 포상 지원해 주기로 한 것. CCR측은 게임 이용자층이 대부분 10~20대의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이들과 비슷한 생각을 갖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인도 보라색으로 염색을 한 적이 있는 CCR의 윤석호 사장(27)은 "게임분야는 튀는 아이디어가 매우 중요하다"며 "외모에서부터 튀는 모습을 갖춰야야 튀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색 포상제와 함께 지난 분기에 일정수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명된 직원에 대해 다음 분기 3개월 동안 두배의 월급을 주는 "두배 급여 인센티브제"도 이달부터 실시하게 된다.

평가는 일반 사원들로 부터 추천을 받아 CCR 직원평가위원회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