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시장과 지난해 극성을 부렸던 우선주 바람이 코스닥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동양토탈우선주는 지난 2월25일부터 상한가 행진을 지속중이다.

당시 2천2백70원이던 주가는 14일 7만6천7백원으로 33배나 폭등했다.

14일의 보통주 주가는 우선주 가격의 15% 수준인 1만1천7백50원에 지나지 않는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30일부터 현대멀티캡 우선주도 상한가 행진을 시작했다.

주가는 3만6천7백원에서 8만3천2백원으로 뛰었다.

1백26%의 주가상승률을 보이면서 보통주 가격(2만6천7백원)을 3배이상 웃돌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통주식수가 전혀 없는 파워텍 우선주도 덩달아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2월초 2만8천2백원이던 주가는 1백46만3천원까지 치솟으면서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5개의 우선주중 매매거래가 정지된 평화은행 우선주와 쌍용건설우선주를 제외한 우선주들이 동반폭등세를 타고 있는 것.이는 지난해 증권거래소 시장의 우선주 열풍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같은 주가 폭등은 코스닥지수가 200선 아래로 추락하는 등 주변여건이 취약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기업의 펀드멘틀로는 이같은 폭등을 설명할 수없다고 설명했다.

투기적인 매수세가 주가 급등을 유발하고 있는 만큼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