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후] '바꿔 열풍' 약발 '젊은피' 급부상 .. '당선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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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총선에서는 전반적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바꿔 열풍"으로 발전, 중진이 대거 낙선하고 "젊은피"가 새로운 파워그룹을 형성하는 조짐이 뚜렷했다.
비례대표를 포함, 전체 당선자 2백73명을 선수별로 살펴보면 초선이 1백12명으로 41%를 차지했다.
재선이 81명으로 초.재선을 합하면 무려 70.6%에 달한다.
9선이 1명이고 8선 1명, 6선 5명, 5선 13명, 4선 26명, 3선 34명 등으로 나타났다.
세대교체 바람은 낙선자 분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현역의원 86명이 낙선해 현역출마자중 41.5%를 차지했고 3선이상 중진이 29명이나 됐다.
7선의 오세응 신상우 의원을 비롯해 5선의 민주당 김봉호, 한나라당 양정규, 자민련 한영수, 민국당 김윤환, 무소속 서석재 후보가 맥없이 낙마했다.
4선의원 7명과 3선의원 15명이 대부분 정치신인에 의해 고배를 마셨다.
낙선의원은 정당별로 민주당이 23명, 한나라당이 22명, 자민련이 27명, 민국당 4명, 한국신당 2명, 무소속 8명 등으로 자민련의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각당별로는 민주당이 전체 1백15명의 당선자중 절반에 육박하는 55명이 초선으로 신인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한나라당은 1백33명중 48명이었다.
자민련은 17명중 4명, 민국당은 1명이었다.
민주당이 초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공천물갈이 폭이 그만큼 컸다는 반증이다.
신인 파워는 연령분포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전체 당선자 2백73명중 30대는 민주당 임종석, 김성호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훈 원희룡 후보 등 13명으로 4.8%였고 40대는 65명으로 23.8%였다.
30,40대를 합하면 28.6%나 된다.
30대가 7명, 40대가 54명이었던 지난 15대 총선에 비해 크게 증가한 셈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386세대가 대거 출전, 정치권 물갈이를 주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86세대의 성공은 절반정도에 그쳤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등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50대는 1백6명(38.8%)이었고 60대이상은 89명(32.6%)이었다.
지난 15대때 50대 비율이 56.1%에 달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평균 연령도 하향 조정된 것을 읽을 수 있다.
이같은 세대교체 바람은 향후 정치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의정감시활둥 등과 맞물려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세대교체 바람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변화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업별로는 정치인이 가장 많았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당선자 2백73명중 전/현직의원과 지방의원, 단체장, 정부산하기관장, 정당인 등 정치인이 71.4%를 차지했다.
아직도 정치인이 정치권의 주요 충원통로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또 법조인이 17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언론인 15명, 학생운동가 시민단체 재야출신 12명, 경제인 자영업자 10명, 관료 출신 9명, 학계 6명의 순이었다.
법조와 언론, 재야가 인기 영입대상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표적인 경제인 출신 당선자로는 민주당의 장영신 애경그룹회장과 곽치영 전 데이콤 사장, 김효석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한나라당의 김만제 전 포철회장 등이 있다.
허운나 한양대 교수(비례대표)와 민주당 김영환, 한나라당 이상희 김형오, 자민련 강창희 의원 등은 정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들이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바꿔 열풍"으로 발전, 중진이 대거 낙선하고 "젊은피"가 새로운 파워그룹을 형성하는 조짐이 뚜렷했다.
비례대표를 포함, 전체 당선자 2백73명을 선수별로 살펴보면 초선이 1백12명으로 41%를 차지했다.
재선이 81명으로 초.재선을 합하면 무려 70.6%에 달한다.
9선이 1명이고 8선 1명, 6선 5명, 5선 13명, 4선 26명, 3선 34명 등으로 나타났다.
세대교체 바람은 낙선자 분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현역의원 86명이 낙선해 현역출마자중 41.5%를 차지했고 3선이상 중진이 29명이나 됐다.
7선의 오세응 신상우 의원을 비롯해 5선의 민주당 김봉호, 한나라당 양정규, 자민련 한영수, 민국당 김윤환, 무소속 서석재 후보가 맥없이 낙마했다.
4선의원 7명과 3선의원 15명이 대부분 정치신인에 의해 고배를 마셨다.
낙선의원은 정당별로 민주당이 23명, 한나라당이 22명, 자민련이 27명, 민국당 4명, 한국신당 2명, 무소속 8명 등으로 자민련의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각당별로는 민주당이 전체 1백15명의 당선자중 절반에 육박하는 55명이 초선으로 신인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한나라당은 1백33명중 48명이었다.
자민련은 17명중 4명, 민국당은 1명이었다.
민주당이 초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공천물갈이 폭이 그만큼 컸다는 반증이다.
신인 파워는 연령분포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전체 당선자 2백73명중 30대는 민주당 임종석, 김성호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훈 원희룡 후보 등 13명으로 4.8%였고 40대는 65명으로 23.8%였다.
30,40대를 합하면 28.6%나 된다.
30대가 7명, 40대가 54명이었던 지난 15대 총선에 비해 크게 증가한 셈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386세대가 대거 출전, 정치권 물갈이를 주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86세대의 성공은 절반정도에 그쳤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등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50대는 1백6명(38.8%)이었고 60대이상은 89명(32.6%)이었다.
지난 15대때 50대 비율이 56.1%에 달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평균 연령도 하향 조정된 것을 읽을 수 있다.
이같은 세대교체 바람은 향후 정치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의정감시활둥 등과 맞물려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세대교체 바람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변화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업별로는 정치인이 가장 많았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당선자 2백73명중 전/현직의원과 지방의원, 단체장, 정부산하기관장, 정당인 등 정치인이 71.4%를 차지했다.
아직도 정치인이 정치권의 주요 충원통로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또 법조인이 17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언론인 15명, 학생운동가 시민단체 재야출신 12명, 경제인 자영업자 10명, 관료 출신 9명, 학계 6명의 순이었다.
법조와 언론, 재야가 인기 영입대상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표적인 경제인 출신 당선자로는 민주당의 장영신 애경그룹회장과 곽치영 전 데이콤 사장, 김효석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한나라당의 김만제 전 포철회장 등이 있다.
허운나 한양대 교수(비례대표)와 민주당 김영환, 한나라당 이상희 김형오, 자민련 강창희 의원 등은 정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들이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