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새삼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비단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조깅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이다.

때마침 날씨도 좋아지고 있으므로 약간의 의지와 시간을 투자해보자.흘리는 땀에 비례해 건강은 분명 좋아질 것이다.

<> 운동복 트렌드 =요즘의 운동복은 화려하고 다양하다.

헬스클럽이나 동네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트레이닝복에도 "남에게 보이기 위한" 디자인 개념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트레이닝복이 패션 소품처럼 통하고 있는 것도 트레이닝복의 패션화 경향을 부추긴 또 다른 요인이다.

색깔도 예전의 감색,흰색 등의 단순 색상에서 베이지,카키 등 내추럴 컬러로 바뀌는 추세다.

올 봄에는 여성들에겐 파스텔톤 컬러가,남성들에겐 카키 베이지색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재는 면이 단연 강세.

이와 함께 헬스클럽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헬스전문 의류의 판매도 늘고 있다.

예전에는 헬스클럽에서 간단한 면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엔 기능성이 강화된 헬스전문 운동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 트레이닝복의 가격대는 나이키 리복 필라 등 유명 브랜드의 경우 상.하의가 각각 5만~7만원 수준.

반면 헬스전문복은 다소 비싸 상.하의가 각각 5만5천~8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 고르는 방법 =다른 의류들도 그렇지만 특히 운동복의 경우 직접 입어보고 구입하는게 중요하다.

착용감이 좋고 운동할 때 편안한 것이 운동복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운동복을 고를 때는 어떤 용도로 운동복을 사려는가 하는 점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원단이 땀을 얼마나 잘 배출해내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야 한다.

또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패션성을 고려해 평상시에 트레이닝복으로 입고 싶은 사람들은 촉감이 좋고 편안한 소재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밖에 여성 헬스복의 경우 너무 헐렁한 제품보다는 면스판 소재의 적당히 몸에 달라붙는 옷을 고르는게 좋다.

여성은 옷이 적당히 몸에 달라붙어야 체형을 유지하기 좋고 운동하는데도 방해가 안되기 때문이다.

또 몸에 적당히 달라 붙는 옷이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도 한다.

<> 구입장소 =운동복은 백화점이나 운동용품 전문매장에서 제값을 주고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른 제품과 달리 백화점이나 일반 운동용품 전문매장에서 살 수 있는 것과 같은 품질의 옷을 다른 곳에서 더 싼 값에 구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동대문 운동용품 전문매장에서 운동복을 구입할 수는 있지만 대개 단체손님에게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고 품질을 신뢰할 수 없다.

또 운동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들의 경우 다른 인터넷 쇼핑몰들과 마찬가지로 물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살 수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운동복은 다른 의류에 비해 운동중이나 운동후 세탁과정에서 손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장을 직접 찾아 눈으로 확인하고 양질의 제품으로 구입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 송종현 기자 screa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