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구? 신선하다구? .. KBS 개그콘서트 '강남영/김현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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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 제주도 호텔. 여기 온 이유는? 신혼여행. 어머! 내가 놀란 이유는? 그이가 날 번쩍 안아 침대에 눕히니까.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나니까!"(나미녀)
"여긴 어디? 제주도 여관. 나도 신혼여행. 어디서 이렇게 취해 온 거야. 내가 침대에 눕혀 줄께.(번쩍, 휙.) 악! 내가 놀란 이유는? 돌침대니까.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어헝, 나니까"(안미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KBS 2TV "개그콘서트"(매주 토요일 오후 6시50분 방송) "여자 대 여자" 코너의 한 장면이다.
예쁜 여자와 못생긴 여자가 연이어 나와 3분간 자문자답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코너는 여자들이 처하는 상황을 절묘히 대비시켜 폭발적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마당놀이처럼 방청석과 어울리는 색다른 시도와 신인들의 신선한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동안 개그콘서트의 간판코너 역할을 했던 "사바나의 아침" "스크림" 등에 이어 이 코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10~20대 청소년층에서는 "나니까"란 끝말이 유행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 코너의 주인공은 강남영(28)과 김현희(23).
"안미녀"역을 맡고 있는 강남영은 1994년 SBS 공채 3기 출신 개그우먼.
"코미디 세상만사" "좋은 친구들" "기쁜 우리 토요일"에 얼굴을 비쳤지만 지금처럼 관심을 끈 적은 없었다.
데뷔한지 7년만에 빛을 보는 셈이다.
"나미녀"역의 김현희는 동국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뒤 97년 KBS 공채 13기로 개그계에 발을 디뎠다.
"코미디 세상만사" "코미디 1번지" 등에서 잠깐 나온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억지로 웃기는게 아니라 "아 맞아" 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호응이 높아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둘이 개그콘서트 무대를 밟을수 있었던 것은 "열린무대"를 만들자는 제작진의 의도 덕분이다.
처음 이 코너의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강남영.
평소 생각했던 것을 담당 PD에게 얘기했고 이에 공감한 박중민 PD가 주저없이 상대역을 정해줬다.
그가 바로 김현희였다.
제작진은 당초 4~5회 정도 내보낼 요량이었는데 첫회부터 인기가 치솟자 출연횟수를 늘렸다.
지금은 고정코너로 자리잡았고 개그콘서트의 최대 인기코너인 "앵콜무대"에 올려지는 빈도도 늘고 있다.
"작가와 PD, 선배님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발벗고 도와주고 있어요.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더라구요. 서로 역할을 바꿔 보기도 하고 새로운 소재도 끊임없이 발굴해 신선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지요"
둘은 이 코너의 인기에 힘입어 "코미디 세상만사"(KBS2.금요일 오후 9시55분)에도 고정출연중이다.
기회가 닿는 대로 활동무대를 넓혀갈 생각이다.
"이영자 선배님처럼 모든 연령층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는 만능 연예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강남영)
"기회가 된다면 시트콤에도 출연하고 MC도 맡아보고 싶어요"(김현희)
이제 막 나래를 펴기 시작한 강남영과 김현희.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강동균 기자 kdg@ked.co.kr
"여긴 어디? 제주도 여관. 나도 신혼여행. 어디서 이렇게 취해 온 거야. 내가 침대에 눕혀 줄께.(번쩍, 휙.) 악! 내가 놀란 이유는? 돌침대니까.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어헝, 나니까"(안미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KBS 2TV "개그콘서트"(매주 토요일 오후 6시50분 방송) "여자 대 여자" 코너의 한 장면이다.
예쁜 여자와 못생긴 여자가 연이어 나와 3분간 자문자답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코너는 여자들이 처하는 상황을 절묘히 대비시켜 폭발적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마당놀이처럼 방청석과 어울리는 색다른 시도와 신인들의 신선한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동안 개그콘서트의 간판코너 역할을 했던 "사바나의 아침" "스크림" 등에 이어 이 코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10~20대 청소년층에서는 "나니까"란 끝말이 유행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 코너의 주인공은 강남영(28)과 김현희(23).
"안미녀"역을 맡고 있는 강남영은 1994년 SBS 공채 3기 출신 개그우먼.
"코미디 세상만사" "좋은 친구들" "기쁜 우리 토요일"에 얼굴을 비쳤지만 지금처럼 관심을 끈 적은 없었다.
데뷔한지 7년만에 빛을 보는 셈이다.
"나미녀"역의 김현희는 동국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뒤 97년 KBS 공채 13기로 개그계에 발을 디뎠다.
"코미디 세상만사" "코미디 1번지" 등에서 잠깐 나온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억지로 웃기는게 아니라 "아 맞아" 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호응이 높아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둘이 개그콘서트 무대를 밟을수 있었던 것은 "열린무대"를 만들자는 제작진의 의도 덕분이다.
처음 이 코너의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강남영.
평소 생각했던 것을 담당 PD에게 얘기했고 이에 공감한 박중민 PD가 주저없이 상대역을 정해줬다.
그가 바로 김현희였다.
제작진은 당초 4~5회 정도 내보낼 요량이었는데 첫회부터 인기가 치솟자 출연횟수를 늘렸다.
지금은 고정코너로 자리잡았고 개그콘서트의 최대 인기코너인 "앵콜무대"에 올려지는 빈도도 늘고 있다.
"작가와 PD, 선배님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발벗고 도와주고 있어요.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더라구요. 서로 역할을 바꿔 보기도 하고 새로운 소재도 끊임없이 발굴해 신선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지요"
둘은 이 코너의 인기에 힘입어 "코미디 세상만사"(KBS2.금요일 오후 9시55분)에도 고정출연중이다.
기회가 닿는 대로 활동무대를 넓혀갈 생각이다.
"이영자 선배님처럼 모든 연령층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는 만능 연예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강남영)
"기회가 된다면 시트콤에도 출연하고 MC도 맡아보고 싶어요"(김현희)
이제 막 나래를 펴기 시작한 강남영과 김현희.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강동균 기자 kd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