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중앙회, 사학연금관리공단 등 제2금융권 및 연.기금이 뮤추얼펀드에 대한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뮤추얼펀드는 대형투신사의 수익증권보다 자산운용이 투명해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는 이들 기관이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으로 투신사들도 뮤추얼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들 기관의 뮤추얼펀드 투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협동조합중앙회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뮤추얼펀드인 마이다스 스페셜에 지난 3월30일 2천억원을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협중앙회가 뮤추얼펀드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협중앙회 자산운용팀 관계자는 "대우사태 이후 투명성과 신뢰도가 떨어지는 대형 투신사 수익증권보다는 자산운용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뮤추얼펀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인 마이다스자산운용이 운용성과를 매일 보고하는데다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에도 관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사학연금관리공단도 지난달 중순께 마이다스 하이테크 성장형2호펀드에 1백억원을 출자해 21.58%의 지분을 확보했다.

또 미래에셋2000년박현주6호성장형펀드(출자금 1백억원) 유리앙상블시스템펀드(50억원) KTB벤처&벌처1호펀드(50억원) 등에도 투자했다.

이외에도 수협중앙회가 지난달 중순 유리앙상블시스템펀드에 20억원을 출자했고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지난 2월초 마이다스전환형2호펀드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