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 가는 인원을 올해 1천명에서 2002년에는 5천명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워킹홀리데이는 젊은이들이 해외에서 최장 1년간 체류하면서 일과 여행을 할 수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문화부는 이를위해 우선 2001년 일본행 워킹홀리데이 비자발급 인원을 2천5백명로 늘리는 방안을 외교통상부와 협의해 일본측에 제안하고 2002년에는 대상인원을 5천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한국으로 오는 일본 젊은이들이 일본에 가는 한국 젊은이들의 10% 밖에 안돼 비자발급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양국 젊은이들에게 상대국의 문화를 이해시키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에 비자발급 인원을 늘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워킹홀리데이 비자협정을 맺은 국가는 호주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4개국이며 올해는 2천8백명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해외에 나갔거나 나갈 예정이다.

< 강동균 기자 kdg@ked.co.kr >